'크레아틴키나아제'를 뜻하는 CK 또는 CPK는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 조직인 골격근이나 심근에 많이 존재하며 뇌와 장, 방광에도 소량 존재한다. 근육이나 심장세포가 손상되면, CK가 혈액 속으로 흘러나온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혈중 CK 수치를 측정하면, 심근경색을 조기진단할 수 있다.
◇ CK 검사 두 줄 요약CK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심장세포가 손상됐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아울러, 조직세포의 장애를 반영하므로 각종 질환의 진단, 치료 효과 판정, 예후 판정에도 사용된다.◇ 어떤 검사인가요?검사는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검사 전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지만, 안정 시에 채혈하는 것이 좋다. CK는 근육에서 유래하는 효소이므로 운동을 가볍게 해도 이 수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단, CK 수치 한 가지만으로 특정 질환을 단정하기 어렵다. 수치가 증가하는 원인을 알기 위해 심장 검사를 포함한 몇 가지의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심근경색 등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CK 검사가 처방된다. 아울러 근육통이나 쇠약을 가진 경우 의료진이 다른 근육이 손상됐나 보기 위해 검사할 수도 있다.◇ CK 검사 결과 해석- 정상 소견: 50~250 IU/L
"CK 수치가 정상이에요."골격근이나 심근의 손상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혈액검사의 정상 범위는 성별, 나이, 임신 여부, 검사를 시행하는 기관과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검사를 시행하는 병원에서 제시하는 참고치를 사용하여 의료진과 결과를 상담해야 한다.
- 이상 소견: 250 IU/L 이상
"CK 수치가 높아요."다발성근염, 급성심근경색,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고열이 나거나 운동을 과도하게 해도 일시적으로 CK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추락, 자동차 사고, 수술, 주사 같은 다른 형태의 근육 손상이 있어도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단, 흉통이 있으면서 CK 수치가 증가했다면 심근경색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심장 손상이 의심될 때는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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